먼델 인터뷰

octobre 26th, 2010 - 

WSJ에서 로버트 먼델 인터뷰 기사(로그인해야 전문 열람 가능)를 지난 주말에 올렸었다. 로버트 먼델은 먼델-플레밍 모델의 그 먼델이다.

« Think of it like the solar system: It started with gold at the center, as the sun, but then Jupiter got bigger and bigger until all the planets started circulating Jupiter instead. »

먼델의 이 인터뷰가 중요한 이유는 다른 사람이 감히(!)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말해서이다. 다름 아닌 금이다. 위의 주옥같은 비유처럼, 원래 태양 대신 목성이 커져버렸고, 모두들 목성을 위주로 공전하고 있다. 그것도 대단히 불안하게 말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토성이 커져버렸다. 둘 다 에너지를 내지도 않으면서 항성 노릇을 하고 있다.

하지만 먼델의 이 인터뷰가 지닌 함정도 봐야 한다. 먼델은 슬그머니 유로-달러 환율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면서, 금값은 인플레이션 지표일 뿐이라 일갈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환율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을 먼델-플레밍 모델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는 본심을 숨기고 있다고 봐야 한다.

즉, 이 양반도 진짜 해는 가리면서 목성이니 토성이니만 말하고 있다. 실패할 줄 알면서도 버냉키의 양적완화(?) 외에는 답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는 없겠지.

하얀 리본 (Das Weisse Band)

septembre 6th,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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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대한 의문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역사 시대 이래로 계속 변방이었던 독일에 유독 19~20 세기에 걸출한 인물들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겨우 일류 국가를 만든 국민들이 어째서 갑자기 미쳐버렸던 것인지? 과연 공공 교육 덕택일까? (물론 이 영화에 그러한 ‘공공성’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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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mai 1st, 2010 - 

출처는 링크

Kontra Says:

Thu, Apr 22, 10 at 5:50 AM
Here’s an exercise for you:

1. Google the date Apple killed floppy disks
2. Google the date Dell killed floppy disks
3. Let d = #2 – #1
4. Name anything innovative that came out of Dell in d years: there’s your answer.
5. Just like tending a garden, if you don’t actively cull old technology, new tech doesn’t flourish.

iPad는 왜 나왔을까?

avril 29th, 2010 - 

아직 아이패드를 받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가 내 블로그에 어지간하면 IT 이야기를 하지도 않는 편이다. 그래도 아이패드에 대한 생각은 한 번 써봐야겠다다. 플랫폼 전쟁은 여전히 유효하며, 아이폰/아이패드가 일상생활에 끼칠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아이패드가 어째서 생활을 바꿀까?

질문을 바꿔보자. 컴퓨터는 어째서 생활을 바꾸지 못했을까? 개인용 컴퓨터가 나온지 30년째이고, 관련 산업이 팽창하기는 하였지만 생각해 보자. 과연 생활이 ‘혁명적’으로 바뀌었나? 사무실의 서류가 깔끔해졌다는 것 외에 의미가 별로 없지 않나? 컴퓨터가 접시를 닦아주지도 않고, 청소를 해주지도 않는다. 컴퓨터는 80년대에 새로 추가된 하나의 ‘여가용 기기’, 혹은 ‘사무용 기기’일 따름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생활을 바꾼 것은 컴퓨터가 아니다. 인터넷이다. 인터넷때문에 컴퓨터가 빛을 발했고, 휴대폰도 인터넷이 아니었으면 휴대용 전화기와 별다를 것이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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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석탄철강공동체(ECSC/CECA)

avril 5th, 2010 - 

위 깃발이 유럽 석탄철강공동체의 깃발이다. (처음 버전은 아니다. 처음에는 별이 6개였고, 각기 6개 회원국-베네룩스, 프랑스, 영국, 서독, 이탈리아-을 뜻하였다.) 서유럽연합을 만들어두기는 했지만 프랑스는 베트남때문에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독일에 대한 전승국으로서 전쟁물자를 라인란트 지방에서 빼올 수는 있었지만, 군사안보조직체(서유럽연합) 외에 초국가조직이 필요했다. 조약 하나만으로는 휴지조각이 될 수 있음을 2차대전에서 잘 배웠기 때문이다. 결국 로베르 슈만의 제안에 따라 ECSC가 세워지게 된다. 최소한 철강과 석탄만이라도 제어를 해 두어야 독일이 딴 마음을 품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ECSC가 탄생한다. ECSC는 파리조약의 종료로 인해 2002년 해체되었지만, 그 모든 것을 EC가 흡수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능은 지금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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