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석탄철강공동체(ECSC/CECA)

avril 5th, 2010 - 

위 깃발이 유럽 석탄철강공동체의 깃발이다. (처음 버전은 아니다. 처음에는 별이 6개였고, 각기 6개 회원국-베네룩스, 프랑스, 영국, 서독, 이탈리아-을 뜻하였다.) 서유럽연합을 만들어두기는 했지만 프랑스는 베트남때문에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독일에 대한 전승국으로서 전쟁물자를 라인란트 지방에서 빼올 수는 있었지만, 군사안보조직체(서유럽연합) 외에 초국가조직이 필요했다. 조약 하나만으로는 휴지조각이 될 수 있음을 2차대전에서 잘 배웠기 때문이다. 결국 로베르 슈만의 제안에 따라 ECSC가 세워지게 된다. 최소한 철강과 석탄만이라도 제어를 해 두어야 독일이 딴 마음을 품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ECSC가 탄생한다. ECSC는 파리조약의 종료로 인해 2002년 해체되었지만, 그 모든 것을 EC가 흡수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능은 지금도 하고 있다.


Saar 문제

라인간 연안의 Saar는 석탄이 많이 나는 지방이다. 2차대전 이후 프랑스가 보호령으로 놓아두었고, 실제로 프랑스가 이 땅을 지배하려 했었다. 게다가 70년간 독일이 프랑스를 세 번 쳐들어갔다면서, 프랑스가 그럴 권리가 있다는 미국의 뒷받침도 있었다. 여기 문제가 ECSC 설립당시의 우환거리 중 하나였다. 해결사가 필요했다.

로베르 슈만 외에, 여기에 또 하나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다름아닌 콘라트 아데나워이다. 그린벨트 개념을 최초로 실행한 장본인으로서 나찌 시절 내내 쫓겨다녔던 이력덕택에 미국과 영국이 뽑은 독일 정치가가 그였다. Saar 지역에 대해서 프랑스는 (1) 프랑스 땅, (2) 독립국, (3) 독일로의 귀속을 제안하였고, 아데나워의 선거운동 끝에 (3)으로 결정이 난다.

하지만 프랑스가 Saar를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었다. 무려 1981년까지 독점 석탄 채굴권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아데나워는 ECSC도 ECSC이지만, 나중에 NATO와 독일재무장에 더 공이 크다 하겠다. ECSC는 한국전쟁과 비슷하게 추진되었기 때문에, 서유럽연합이 아닌, Council of Europe과 NATO의 등장은 필연적이었다.

3 Responses to “유럽 석탄철강공동체(ECSC/CECA)”

  1. boaz dit :

    요즘 일본 드라마를 꽤 섭렵하고 있었는데…
    까소봉과 상당히 흡사한 인물 발견! 물론 멋진 역할 배우.
    응근히 반항끼가 보여서 닮은꼴이라 느낀거 가틈.

  2. casaubon dit :

    오홍. 닮은 구석이 있긴 있군요! ㅋㅋ 행님 아이패드는 주문하셨나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