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décembre 23rd, 2005 - 

남미가 중요하다는 말은 예전부터 있었다. 중요한 이유가 다른 데에 있는 게 아니다. 그곳이야말로 미국의 ‘안마당’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먼로선언이 19세기 초반 나온 이래 지금까지 200년이 넘도록 신기하게 지켜지는 신비로운;;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먼로 선언? 훗~ 할 때가 곧 오고 있다. 아래 지도를 보시라.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거의 국가연합의 수준까지 가고 있으며, 자원부국들이 하나같이 ‘빨갱이’로 돌아서고 있다. 자원부국에 밑줄을 그어야 한다. 게다가 이번에 볼리비아 대통령이 된 모랄레스는 최초의 ‘현지인’(?) 출신이다. 중남미 전 대륙의 메스티소나 원주민(인디오라는 말이 참… 그렇다)들이 어떤 느낌일지 대략 상상이 가시는가? 카스트로나 키르치네르, 룰라는 모두 백인이고 차베스는 부인이 백인이다. 하지만 진짜 빨갱이(?) 모랄레스가 갖는 ‘브랜드파워’는 정말 상당할 것이다. 당장 부시야말로 세계 유일의 테러리스트라고 말했더군.

왜 중요한지 좀 갸우뚱거릴지도 모르겠다. 당장 베네수엘라 하나만 하더라도 미국 석유 수입의 20%인가를 차지한다. 베네수엘라가 수도꼭지를 잠그면 미국은 당장 내전이 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ㅎㅎ (휘발유 값 일 달러에 목숨 거는 나라 아니던가.) 그 뿐 아니라 쿠바가 마구마구 인력을 교육시키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농장들은 더이상 미국의 소유가 아니게 되어간다.

미국이 패권을 쥐는 이유는 힘과 달러, 그리고 자원이다. 힘이야 무력이고 달러야 이해들 가실 것이다. 자원? 자원에는 광물자원과 농업자원이 있으며, 미국은 1차산업에도 세계 최강이다. 그런데 남미가 떨어져 나간다면? 미국에게는 금에게 질 수 밖에 없는 달러와 엄청난 재정적자로 버티고 있는 국방비밖에 없다. 결론은?

유리해질지 불리해질지는 모르겠다. 다만 삼성은 약삭빠르게 베네수엘라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개시한다더군. (한국보다 거기서 먼저 한다.) 미국이 정말 패권을 유지하려면 앞으로는 징병제 외에는 대안이 거의 없을 듯 한데… 돈은 어쩌려냐 모르겠다. 미국발 공황은 고소한 동시에, 한국에게는 공포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알면서도 바라보는 광경은 좀 착잡하다.

3 Responses to “남미”

  1. 자이젠 dit :

    금을 사야겠… –..

  2. casaubon dit :

    금값이 올라가는 건, 정말 자본주의에 있어서 경고입니다. –;

  3. casaubon dit :

    페루도 적화(!)될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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