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문제는 독일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물론 제2차 세계대전은 결국, 전세계 대 독일의 전쟁 구도였기 때문이다. 이런 독일을 가만 놔두면 안될 일이었다. 그래서 동서독 분할, 베를린 분할(및 봉쇄)이 일어났지만, 제일 큰 피해국이었던 프랑스와 영국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생각한 것은, 독일이 다시 일어났을 때 자동적으로 군대를 동원하는 체제였다. 그래서 양국 외교부장관이 출동한다. 비도와 베빈이었다.
환경
출처는 여기.
난 환경주의자가 아니다. 오염은 어느 정도 필수적(!)이라고까지 생각한다. 사람이 먼저이지, 지구가 먼저인가? 환경산업이 일자리를 늘려준다면 당연히 찬성이다. 오히려 주력 산업의 생산과 일자리를 줄여버린다면 도저히 환경보호를 지지할 수가 없다.
아마 다른 이들도 대부분 그리 생각하는 듯 하다. 그러니까 환경관련 회의가 계속 지지부진한 것 아니겠나. 회의를 하는 것 자체가 발전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만, 인심은 곶간에서 나는 법이다.
하지만 듣기는 좋다. 보기에도 좋다. 지구를 지켜라는 멋진 말이다. 교육은 당연히 친환경으로 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는 편이 정서함양(?)에 바람직하니까.
사랑하면 죽는다 (Aimer tue)

불어권에서 담배를 사면, « Fumer tue »라는 경고문이 쓰여있다. 가령 한국에서 담배를 살 경우, « 흡연은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등등 »과 같은 어구다. 흡연이 당신을 죽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어구를 패러디한 것이 저 제목이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내용은 더욱 더 심상치 않다.
작가의 이름이 이 책에 실제로 등장하는 이름(가령 돌로레스 자메?)이었다면 완전히 속을 만하다. 불어권에서야 책을 편찬할 때 알아보기 쉬운 위치에 « roman »이라 쓰여 있다. 소설이라는 의미다. (영어권에는 fiction이란 말이 쓰여 있던가?) 진짜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국 소설은 소설이라는 명칭이 잘 안보이는 곳에 쓰여져 있다. 물론 이것은 지엽적인 얘기다. 실제 내용을 보면 이 소설의 내용은 정신병리학자의 의사록? 이랄 수 있다.
즉, 너무 많은 사랑은 지배자와 종속자 간의 관계를 극명하게 대비시킬 수밖에 없게 만들기 때문에, 사랑이 결국은 상대방을 «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 죽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내용의 골자이다. 책에 나온 여덟 편의 이야기는 모두 극단적이랄 수 있고, 과장된 사례랄 수도 있겠다. 편지 하나에 자살할 사람이 몇이나 되리오? 그러나 독자의 마음 속에는 폭풍이 몰아치게 된다. 주변의 이야기, 자기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강하게 사랑하려면(?) 하나의 감기처럼, 짧게 짧게 지나가야 좋을 것이다. 사랑을 병으로 보는 시각이 더 올바르다는 말일까?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는 발언은 귀엽게 넘어가줄 수 있겠지만, « 그놈의 지긋지긋한 사랑 »때문에 피해가 막심해지면 더 이상 사랑을 사랑의 문제로만 넘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 뭘 해야 하나? 자기를 잊지 않으면 되나? 그럼 사랑이 안될긴데? (이 또한 세뇌인가?)
악연
어제 후기까지 나오면서, 악당의사연/악사당연의/악연이 종료됐다. 개그에 충실한 웹툰이어서 대단히 재밌게 보았는데, 단행본까지 나올 수 있을까? (아니, 그 전에 야메떼 오이상은 과연 끝을 볼 수 있을까?) 뭐 그거야 내가 걱정할 부분은 아니겠다.
그보다 이 만화가 그려내는 악당 쪽의 입장은 상당히 의미가 깊다. 악당이 있어야 히어로가 있다는 것이다. 간단하다. 마지막회에서 홍어단 사장은 러브레인저에게, 자기를 물리치면 모두가 다 실업자가 되버린다 말하였다 상대방이 있어야 자기도 존재한다는 철학적인 의미로부터, 결국은 일자리가 최고라는 경제적인 의미까지 다양한 화두를 던질 수 있다.
그렇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아예 혼자는 살 수가 없지. 라는 결론의 밝은 만화 되시겠다.
Call of Duty 4 Modern Warfare
오래간만에 올리는 이야기가 게임이야기다. 난 컴퓨터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그래도 콜오브듀티만큼은 꽤 좋아한다. (그것도 싱글미션만. 멀티는 정신사나와서 맨날 죽는다.–;) 그리고 4를 최근에서야 했다. 지금 모던워페이 2가 나오는 마당인데. ㅎㅎ 워낙에 2차대전용을 좋아해서였는데, 모던워페어도 해 보니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상당히 커서 포스팅까지 올리게 되었다.
이 게임은 모두 연결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아라비아 반도에 있는 가상의 아랍국가로 미군 해병대가 진격하는 부분과, 영국군 특수부대(SAS)가 구 러시아에 있는 가상의 악당에게 가는 부분이다. 첫 번째는 전면전이고, 두 번째는 대테러진압이라 할 수 있다. 정말 « 모던 » 워페어이다. 그리고 아랍국가로 진격한 미군 해병대는 핵으로 전멸당한다.
그리고 남은 토폴 핵미사일이 미국으로 향하고, 미국 땅에 도달하기 전에 SAS가 그 미사일을 처치해야 한다. 이것이 두 번째 부문의 핵심이다. 예전에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이 말하던, 1곳의 전면전과 1곳의 국지전에서 동시승리 전략이 그대로 게임에서 구현된 것이다.
물론 실제로 전면전이 일어나기는 힘들 테지만, 현재의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는 거의 전면전이라고 봐도 되잖을까? 이들에게 핵이 넘어가게 된다면, 게임의 시나리오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래서 소수의 특수부대 역할이 매우, 매우 중요해진다.
그러나 미군 역할로 진행하는 첫 부분에서, 미군은 목표인 알-아사드를 발견 못한다. 이 때 등장인물 중 하나가, « 군 정보기관에게 1점 주지. »하면서 비아냥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속속들이 알 수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이런 소수의 군사단체들을 역시 소수의 특수부대가 모두 진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변이 모두 적대세력으로 둘러쎃였으니 말이다.
따라서 군사적으로 본다면, 아프가니스탄에 대규모로 병력을 증파하는 것이 맞다. 로마도 섣불리 게르만으로 진격했다가 토이터부르크에서 전멸당하지 않았던가. 아프가니스탄같은 곳을 애초에 소수의 특수부대로 했다가 지금처럼 진퇴양난이 되지 않았던가? 하나하나 자근자근 대규모로 밟아줘야 맞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돈이 없다는 것이 맹점. 무엇이든 돈이다. 현실은 게임에서처럼 매끈하지 못하다. 영국군은 미군 장비를 훔치거나, 허구한 날 미군과 내부적으로 싸워댄다. 미군 역시 돈과 인력이 수시로 부족하고 말이다. 그렇다면 게임은 이상적인 미군(+영국군)의 모습을 보여줬다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어떨까? 아프가니스탄을 어떻게 잘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국지전은 끊임없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 어디에선가 내란도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여기에 특수부대를 매번 파병할 텐가? 헬기가 무용지물인 산악지형에서는 어쩔까? 군사비 지출의 대폭 증강이 맞긴 하지만 지금의 경제위기에서 뭘 어찌해야 좋을까?
결국은 오바마도 입바마로 끝나리라는 점이 한 줄 요약 되시겠다.


